정보의 인포메이션 2018. 11. 16. 23:53

물괴

감독 : 허종호

주연 김명민, 박성웅, 박희순, 혜리


허종호 감독의 지난 영화는 “성난변호사”, “카운트다운”으로 대박을 치지는 않았지만 연기파 배우와 탄탄한 시나리오로 나름대로 흥행한 작품을 내놓았습니다. 이번물괴에서는 더 탄탄한 배우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금 아쉽게 느껴집니다. 아무래도 너무 큰 기대를 한것 같습니다. 


영화의 평을 하자면 조금 아쉬운 영화입니다. 


일딴 출연 배우는 혜리를 제외한 나머지 배우들은 최소 200만명을 모울 수 있는 연기파 배우인데 그런 배우들을 출연시키고 관객수 72만명을 끝으로 막을 내린 것은 정말 아쉽습니다. 


흥행을 하지 못한 이유를 나름대로 말해 보자면 첫째는 시나리오라고 생각됩니다. 조선실록에 중종에 괴이한 괴물 일명 “물괴”가 나왔다는 한줄을 보고 물괴를 소재로 영화를 만들었는데 사극에 괴물영화까지는 소재와 배경이 좋았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것이 조금 빈약해 보입니다. 


두 번째는 혜리의 출연입니다. 혜리의 팬은 스크린 앞으로 부를 수 있겠지만 혜리의 연기력은 초등학생이 글읽는 수준보다는 조금 낫고, 사극 연기를 하기에는 대사와 표정이 이질감이 있습니다. 


(같은 예로 안시성의 설리가 있죠. 안시성은 성공했지만 설리는 지금도 욕을 먹고 있습니다.)

흥행을 보증한다는 추석에 개봉하여 안시성에게 밀리며 극장에서 막을 내린 영화입니다.

영화의 좋은점은 앞서 이야기 했듯이 사극과 괴물을 접목시킨 것은 충무로에서 흔히 있는 시나리오가 아니므로 좋았습니다. 그리고 김명민, 박성웅 등의 거물급 출연배우들의 연기는 사극이라는 장르에서도 빛을 바랍니다. 


줄거리

조선시대 중종이 즉위하고 물괴라는 괴이한 괴물이 나타납니다. 중종은 영의정과 대신들이 자신을 기만하고 민심을 어지럽히기 위해서 만든 조작극으로 여기며 자신이 수색대를 파견하고자 합니다. 


조정에 있는 사람들은 믿을 수 없어서 민가에 있지만 자신이 믿을 수 있는 김명민을 선택합니다. 


김명민은 이를 승낙하고 물괴를 수색하기 위해서 나섭니다. 


그러나 수색대는 반역을 꾀하는 영의정의 부하들과 백성으로 꾸려지며 영의정의 부하들은 백성들과 김명민을 산에서 죽이고 물괴의 소행으로 꾸밀 계책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김명민이 죽을 위기에 진짜 물괴가 나타나 보이는 병사들을 모두 죽여버립니다. 


김명민은 죽을 위기에서 살아나 도망을 치는데 도망을 치는 통로가 궁궐로 향해 있는 것을 보고 이상하게 여깁니다.


궁궐지하로 들어온 김명민은 어느 노인에게 물괴의 비밀에 대해서 듣게 되고 물괴가 임금인 중종을 공격하면 안된다고 판단하여 궁궐에서 물괴를 막기 위한 사투를 벌입니다. 


그리고 언제나 나오는 악역은 이경영이 맏습니다. 시나리오가 괴물이 나오는 사극이라 이경영의 악역은 크게 돋보이지는 않습니다. 


혜리는 여기서 활을 쏘는 능력과 의술을 할 수 있다는 설정으로 나옵니다. 다행히 비중이 작고 시나리오의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2018년 추석에 개봉하고도 관객수 72만명으로 아쉬운 흥행을 한 물괴를 소개합니다. 그러나 최악의 영화는 아닙니다. 단지 기대보단 조금 아쉬운 작품입니다.